요새 그냥 좀 생각이 많다
생각보다 마음은 더 복잡하다
트윗을 작성하고도 트윗 대신 x를 누른 횟수가 엇비슷할 정도로
슬픈 일이 너무 많다
상처주고 상처받고 악의와 싸우고 말꺼내기가 힘들어 이만 악문게 며칠
날은 차고 마음이 시리고 몸이 아프다
좋거나 좋지 않은 것들이 무수하다
상처받은 이들을 볼 때마다 내가 상처를 준 일이 없나 돌아보게 된다
나의 무지가 나의 무심함이 나의 비겁함이 나의 부족함이
겨울 바람보다 자괴감이 더 날카롭다
좋은 것들로 좋지 않은 것들을 이겨내야할 시간들
단단하게 무사히 평안할 수 있기를
사랑하는 좋아하는 선함을 가진 이들이
어제보다 오늘이 더 많은 순간 행복하고 즐겁기를
더 단단하고 더 유연할 수 있도록
이 밤 평온하소서